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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 중에도 스포츠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방법
체중 감량은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과정이 아닙니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스포츠 퍼포먼스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에게 체중 감량은 곧 훈련 전략의 일부이며, 접근 방식에 따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도, 반대로 급격히 떨어뜨릴 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실제로 많은 운동인과 선수들이 감량을 시작한 이후 “체중은 줄었지만 힘이 빠졌다”, “스피드가 느려지고 쉽게 지친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의 대부분은 근손실과 에너지 가용성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감량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체중 조절·감량 시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힘과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이론부터 실전 적용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체중 감량 시 근손실이 발생하는 이유
체중 감량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적자 상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때 에너지 섭취가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지방뿐 아니라 근육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적응합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훈련 강도는 높은데 회복이 따라주지 못할 경우 근육 단백질 분해가 가속화됩니다.
문제는 근육이 단순한 체중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근육량 감소는 곧 근력, 파워, 스피드 저하, 그리고 부상 위험 증가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감량기의 핵심 목표는 체중 감소가 아니라, 근육 단백질 균형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지방을 줄이는 것입니다.
감량기 단백질 섭취 전략: 근육 보호의 핵심
감량기 근손실을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영양 전략은 충분한 단백질 섭취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감량 중에는 유지기보다 더 높은 단백질 섭취량이 필요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일반 운동인: 체중 1kg당 1.6~2.2g
- 훈련 강도가 높은 선수: 체중 1kg당 2.0~2.6g
예를 들어 체중 70kg이라면 하루 140~180g 이상의 단백질 섭취가 근손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서 섭취하기보다 하루 3~5회로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훈련 직후에는 단백질과 함께 소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해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량기 유산소 전략: 저강도 vs 인터벌
① 저강도 지속성 유산소(LISS)
걷기, 가벼운 조깅과 같은 저강도 유산소는 회복 부담이 적고 지방 사용 비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과도하게 길어질 경우 총 에너지 소모가 커져 근손실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②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인터벌 트레이닝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에너지 소모와 신경근 자극을 동시에 제공하며, 감량 중에도 스피드와 파워 유지에 유리합니다.
👉 감량기에는 저강도 유산소와 인터벌을 목적에 맞게 병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칼로리 적자 설계: 적게, 그러나 과하지 않게
감량기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칼로리 적자를 지나치게 크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권장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지 칼로리 대비 하루 300~500kcal 적자
- 주당 체중의 0.5~1.0% 감량 속도
이 범위를 벗어나면 체중은 빠르게 줄 수 있지만, 근손실과 퍼포먼스 저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종목별 체중 감량 적용 전략
① 축구·농구 등 구기 종목
- 단백질: 2.0~2.4g/kg
- 탄수화물: 훈련일 충분히 유지
- 유산소: 인터벌 중심
👉 체중은 줄었는데 후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감량이 아니라 연료 부족일 가능성이 큽니다.
②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
- 단백질: 2.2~2.6g/kg
- 감량 속도: 매우 완만하게
👉 중량 유지 여부가 근손실 판단의 가장 좋은 지표입니다.
③ 지구력 종목
- 감량 속도 최소화
- 심박수 대비 페이스 유지 여부 확인
훈련일·휴식일 식단 설계 핵심
- 훈련일: 탄수화물 훈련 전·후 집중 배치
- 휴식일: 총 칼로리 소폭 감소, 단백질은 동일 유지
👉 감량기에서도 단백질은 절대 줄이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여성 선수 감량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
여성의 경우 과도한 체중 감량은 호르몬 불균형, 무월경, 골밀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부상 위험과 퍼포먼스 저하로 연결됩니다.
- 감량 속도는 남성보다 더 느리게 설정
- 탄수화물 극단적 제한 지양
- 지속적인 피로, 월경 변화 발생 시 즉시 감량 강도 조절
👉 여성 선수에게 감량은 ‘체중 조절’이 아니라 에너지 가용성 관리입니다.
경기 직전 단기 감량 vs 장기 감량
단기 감량
- 체중은 빠르게 줄지만
- 근력·스피드·회복력 저하 위험 큼
장기 감량
- 감량 폭은 작지만
- 퍼포먼스 유지 가능
👉 가능한 한 장기 감량 전략이 권장되며, 단기 감량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 중 흔한 실수 TOP 5
- 단백질 섭취량 감소
- 탄수화물 무조건 제한
- 유산소 운동 과도한 추가
- 수면·회복 관리 무시
- 체중계 숫자만으로 감량 성공 판단
마무리: 감량의 성공 기준은 체중이 아니라 ‘기능’입니다
체중 감량의 진짜 성공 기준은 얼마나 뺐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지켰는가입니다. 근육량, 힘, 스피드, 회복 능력을 유지한 채 체중을 줄였다면 그 감량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체중은 줄었지만 훈련 강도와 퍼포먼스가 무너졌다면, 그 감량은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은 몸을 망가뜨리는 시간이 아니라, 더 효율적인 몸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 전략적인 유산소 선택, 과하지 않은 칼로리 적자 설계를 통해 감량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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